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폭우에 '속수무책'…하늘길·뱃길 무더기 결항

<앵커>

교통 피해도 컸습니다. 특히 제주와 경남, 전남 지역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고 뱃길도 상당수 통제됐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1927년 기상 관측 이후 하루 강우량으로는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제주에선, 어제 하루 항공기 162편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어제 아침 제주 도착 6편과 출발 1편만 예정대로 운항됐을 뿐입니다.

태풍 나리가 육지로 접근하면서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려 전국에서 20개 노선 337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뱃길은 제주를 기점으로 한 6개 여객선 항로가 전면 통제돼 여행객 등 2만여 명의 발이 묶인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연안여객 84개 항로 151척과 국제여객 4개 항로 15척 등 모두 88개 항로, 166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도로 차단도 잇따랐습니다.

제주공항 오거리와 5.16도로 숲터널 등 제주 지역 28개 도로와 광주광역시의 도로 2곳이 물에 잠기면서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대구에서도 어젯밤 9시에서 11시 사이 천내천과 신천 등이 범람해 도로 9곳이 차단됐습니다.

전남 보성에서는 어제 오전 경전선 철로 두 곳이 침수되거나 토사가 유실되면서 보성 조성역과 순천 원창역 사이가 6시간 동안 통제됐다가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어제 결항됐던 항공기나 여객선의 운항 여부는 오늘 아침 6시 이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중앙재난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