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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노사 "합의 실패"…벼랑끝 대치 계속

노측 "희망자 모두 복직시켜야" vs 사측 "먼저 농성 풀고 논의"

<8뉴스>

<앵커>

비정규직 문제로 마찰을 빚어 왔던 이랜드 노사가 오늘(10일)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시간여에 걸친 이랜드 노사간 협상은 끝내 결렬됐습니다.

홈에버와 뉴코아 노사 양측은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오늘 오후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한때 한 달 동안의 완충 기간을 두는 데에 합의하면서 극적인 타결을 이루는 듯 했으나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회사측은 이미 도입한 외주용역을 철회하지 않는 대신, 계약 해지된 53명의 뉴코아 근로자들을 임시 고용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노조측은 그러나 53명 외에도 복직 희망자는 전원 복직시켜줄 것과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350명에 대해서 일방적인 해고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회사측은 노조가 먼저 농성을 해제한 뒤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이었지만 노조측은 일괄 타결을 주장했습니다.

노조간부 수십 명의 고소고발 철회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이르면 내일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내놓은 안 중에는 서로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 사태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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