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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50년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 된다

<8뉴스>

<앵커>

네,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복병, 바로 저출산 문제죠. 오는 205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우리나라 인구는 4천8백만 명으로 세계 26위.

하지만 2050년에는 4천2백만 명으로 줄어 인구 순위가 44위까지 떨어진다고 통계청은 예상했습니다.

낮은 출산율이 원인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자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출생아수는 1.13명으로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기대수명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대수명은 79.1세로 지난 35년 동안 16세 이상 높아져 증가속도는 OECD 국가 가운데 2위였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2050년, 우리나라 중간나이는 56.7세로 높아집니다.

인구구조도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38%를 차지하고, 특히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 는 14.5%로 선진국보다 5% 포인트나 높아질 전망입니다.

노령화 정도를 나타내는 14세 이하에 대한 65세 이상 비율은 2050년 429로 세계 평균보다 5배나 높아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됩니다.

생산가능인구가 65세 이상 인구를 부양해야 하는 비율도 2050년에는 72로 지금보다 5배 이상 치솟게 됩니다.

[배민근/LG경제연구원 연구원 : 출산율은 낮아지고 반대로 기대수명은 높아지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각종 사회 보장 제도를 정비할 시간도 그만큼 많이 남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하겠습니다.]

급속한 노령화로 야기될 세대간의 갈등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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