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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내주 2차협상…본격 '기싸움' 시작

<8뉴스>

<앵커>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인 EU와의 FTA 2차 협상이 다음 주에 시작됩니다.

세부적인 협상 카드가 제시될 2차 협상에서 양측이 어떤 요구를 할 지 박정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EU FTA 2차 협상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닷새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립니다.

윤곽을 그렸던 1차 협상과는 달리 이번 2차 협상부터는 양측의 세부적인 협상 카드가 제시될 전망입니다.

그만큼 협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한수/FTA 추진단장 : 서로를 존경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는데 2차때부터는 할수없이 계속 싸우고 해야될텐데, 얼굴 붉히고, 어떻게 할 지 고민을 하더라고요.]

또 한·EU 양측은 다음주 2차 협상을 앞두고 이미 지난 6일 상품 양허안을 교환해 활발하게 내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공산품 100% 개방과 농산물 가운데 쌀은 개방 제외, 250여개의 민감 농산물은 기타로 분류했고 EU측은 공산품과 농산물 모두 100% 개방하겠다고 밝혀 입장차가 벌어져 있습니다.

2차 협상에서 우리측은 개성공단 생산품의 한국산 인정과 반덤핑 등 무역 구제의 개선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이에 반해 EU는 명품에 대한 지적재산권 강화와 정부 조달의 개방폭 확대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중국과의 FTA도 올해 말까지 공동연구를 끝마친 뒤, 다음 정부에서 본격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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