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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중국산 식품 못믿겠다" 전세계 비상

<8뉴스>

<앵커>

미국이 중국산 유해식품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위기감은 느낀 중국도 초강경대응에 나섰는데, 오늘(10일) 집중취재에서는 중국산 먹을거리 안전 문제를 다각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수출하는 먹을거리가 전세계를 공포에 빠뜨렸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 머릿기사를 통해  중국 식품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중국 남부지방 어패류 양식현장에 특별 취재팀을 파견해, 오염된 물과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현장을 고발했습니다.

최근 미국 언론들의 이런 집중적인 보도는 지난달 말 미 FDA, 즉 식품의약국이 장어와 메기, 새우 등 중국산 양식 수산물 5종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이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입니다.

LA에서는 더 이상 중국산 식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상점까지 나왔습니다.

[캐롤린 드왈/공공이익과학센터 식품안전국장 : 중국산 화장품, 치약에 이어 이젠 수산물까지, 소비자들이 중국산 상품을 사는 것이 과연 안전한지 적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EU도 미 FDA와 중국산 식품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검역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장어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지난 열흘새 장어매출이 30%나 줄었습니다.

홍콩의 대형마트는 중국산 채소에 바코드를 붙이는 등 엄격한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은 미국을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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