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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뒷걸음질'…계층간 소득 격차도 최대

<앵커>

우리 국민들의 소득 증가는 더디고 소비는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계층별 소득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4분기 통계 결과입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 3/4분기 전국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이 206만 3천6백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소비는 오히려 1.8%가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와는 달리 추석 소비가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더딘 소득증가가 소비 위축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국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05만 7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여기에 조세가 12%나 증가하는 등 전국 가정의 비 소비 지출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났습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박사 : 미래 소득이 불확실한 데다가, 조세라든가 공적연금, 사회보험 등의 비 소비지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층별 소득 격차는 더욱 벌어져서 상위 20%의 소득은 하위 20% 소득의 7.79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통계작성 이후 최대 격차입니다.

더딘 소득 증가와 소비 위축의 악순환을 막기위해 투자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 같은 묘안을 짜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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