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집값 잡기' 금리 인상되나? 시장 '촉각'

청와대 비서관 한은 방문 소식에 채권시장 '혼란'

<앵커>

집값 불안을 잡기 위해 정부가 여러 부작용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금리 정책을 과연 동원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에 청와대 비서관이 한국은행 총재를 만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금리 결정은 내일(9일)입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수현 청와대 비서관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를 만났다는 소식에 채권시장이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집값을 잡겠다는 대통령의 시정연설 바로 뒤에 이뤄진 만남이었기에 시장의 반응은 민감했습니다.

당사자들은 금리 얘기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시장은 정부가 집값 잡기에 금리정책을 동원할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보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을 잡으려면 금리가 오르거나 주택담보대출이 까다로워져야 한다며 사실상 금리 인상을 주문한 국정브리핑의 칼럼, 그리고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쳐 부동산 거품을 키웠다는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

최근들어 금리 인상 주장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파장이 커지자 재경부가 집값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에 반대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안한 흐름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집값 안정을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지, 아니면 경기 침체를 고려해 금리를 동결할 지, 내일 오전에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