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사 차질 불가피…'반쪽짜리 수사' 가능성

유회원 대표 신병 확보 실패로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 힘들 듯

<앵커>

론스타 경영진들에 대한 영장이 두 번이나 기각되면서 전체적인 수사 차질이 이제 불가피해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을 포함해 두세 명을 더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수사가 당시의 이른바 '이헌재 사단'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우선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은 법원이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 임원에 대한 영장을 또 다시 기각함에 따라 수사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바탕으로 세 번째 영장 방침을 거듭 밝혔지만, 발부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따라서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수사는 이번 달 말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목표로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검찰은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비롯한 금융당국 관계자 두세 명에 대해 이번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당시 론스타나 외환은행 경영진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구속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론스타측의 불법 공모 가능성에도 초점을 맞춰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외환은행 매각시 론스타의 창구 역할을 한 유회원 대표의 신병 확보까지 실패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은 밝히지 못한 채 반쪽짜리 수사로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