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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별미 송이 흉작, 그야말로 '금값'

<8뉴스>

<앵커>

가을의 별미로 손꼽히는 송이가 올해는 큰 흉작입니다. 작황이 예년의 20% 수준에 그치면서 송이 가격이 그야말로 금값입니다.

남달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대표적인 송이 산지 가운데 한 곳인 경북 봉화 지방.

솔밭길을 헤치며 8부 능선쯤 오르자 그윽한 향내가 풍겨옵니다. 조심조심 솔잎을 헤치자 탐스런 송이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금쯤 송이가 한창 나와야 할 시기지만 올해는 작황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지난 여름 고르지 못한 날씨로 작황이 예년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합니다.

[홍승철/봉화군 봉성면 : 작년에는 보통 하루에 20kg 정도 땄는데 올해는 3kg, 많으면 4KG입니다.]

채취 시기가 10일 이상 늦어지면서 품질도 좋지 않아 1등품은 구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안재현/송이 판매상 : A급 같은 경우는 주문을 받아도 보낼 물량이 없습니다.]

흉작 탓에 송이 값은 그야말로 금값입니다.

상품은 1kg에 35만원을 호가하고 중품이 25만 6천원 선으로 예년보다 2배 가량 비쌉니다.

연간 50여 톤의 송이를 채취해 50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렸던 봉화지 송이 재배 농가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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