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반인들 "나도 뮤지컬 배우"

<8뉴스>

<앵커>

춤, 노래, 연기가 어우러지는 뮤지컬 무대는 전문 배우만 서는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요즘엔 열정있는 일반인들이 뮤지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생소한 동작에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날아갈 듯 합니다.

뮤지컬 워크숍 현장, 참가자 35명 대부분은 연기 경력이 전혀 없는 주부들입니다.

[이화숙/일산 대화동 : 제가 뮤지컬을 볼 때 한 번 주인공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일단 마음은 앞서가고 몸은 안 따라와요.]

[박미경/일산 마두동 :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접었던 꿈을 한 번 다시 찾고 싶고, 자신감도 한 번 찾아보고 싶었어요.]

이들은 전문가로부터 매일 2시간씩 춤과 노래, 연기 지도를 받으며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연습을 계속해 오는 12월에 창작 뮤지컬 한 편을 무대에 올릴 예정입니다.

응시자의 나이 제한을 없앤 한 뮤지컬의 오디션에는 20대에서 60대까지, 연기 경력이 없는 일반인들이 대거 지원했습니다.

오디션 참가곡도 찬송가에서, 가요, 뮤지컬 넘버까지 다양합니다.

[우진민(62세) : 이태원 씨가 '명성황후' 할 때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도전해 보겠다' 그런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지요.]

뮤지컬의 높아진 인기와 자아 실현 욕구가 맞물리면서 객석에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무대에 서는 배우가 돼보려는 적극적인 관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