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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마시는 물' 확보 비상

수질 오염과 환경 문제 부각

<8뉴스>

<앵커>

이렇게 수질오염과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안전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전세계가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유럽의 식수 시장을 놓고, 한국을 비롯한 각국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덜란드 남부 홀랜드주에 있는 마이엔델 정수장.

강에서 끌어온 물을 두 달 동안 저수지에 가둬놉니다.

자연 필터 역할을 하는 모래로 불순물을 걸러내고, 인공 정화시설에서  18차례 이상 걸러내며 산소를 투입합니다. 

강물에서 가정까지 공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한 석 달.

네덜란드의 정수장 11곳은 일급 보안시설입니다.

정수시설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물이 바로 시민들이 마시는 식용수이기 때문입니다.

사다 먹는 생수가 중심이 됐던 유럽의 마시는 물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토마스 팔콘/세계수질협회 수질인증담당관 : 수질 오염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쓰다 보니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정수기를 사용합니다. 정수한 물은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젠 패트병에 담긴 생수보다 정수한 물이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증명하듯 유럽의 정수기 시장은 최근 5년 사이 매년 33%의 성장률을 보이며 6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 정수 박람회에는 거대 다국적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840개 업체가 몰렸습니다.

우리나라 정수기 업체 10곳도 참여해 유럽의 마실 물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홍준기/웅진코웨이 사장 : 유럽의 물은 굉장히 경도가 높고 석회석이 많이 녹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완벽하게 제거해 줄 수 있는 우리와 같은 역삼투압 정수기 방식에 유럽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 깨끗하고, 안전한 마실 물.

우리 기업이 놓칠 수 없는 거대 시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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