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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2명, 방화셔터에 깔려 숨져

<8뉴스>

<앵커>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노숙자 2명이 천장에서 갑자기 내려온 방화 셔터에 몸이 깔려서 숨졌습니다. 오작동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입니다.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119구조대원들이 급히 들것을 들고 나갑니다.

오늘(30일) 새벽 3시 쯤.

대합실 통로에서 잠을 자던 노숙자 38살 김 모 씨와 42살 윤 모 씨가 갑자기 내려온 방화셔터에 목과 얼굴이 깔렸습니다.

[김 모 씨/목격자 : 막 이렇게 (버둥거리고) 있었지.  그땐 어떻게 손 쓸 수가 없었지. 구조요청할 사람도 없었어.]

이들은 주변에 있던 다른 노숙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영등포역 측은 방화셔터가 갑자기 내려온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등포역 직원 : 우리 역에서는 오작동한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어요. 기계오류라는 거죠.]

경찰은 센서가 고장난 방화셔터가 저절로 내려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반 쯤 서울 상계동 한 빌딩 3층 고시원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고시원 집기류 등 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고시원 거주자들은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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