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논문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오늘(30일), 이대로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차라리 이번 파문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열어달라고 말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준 교육부총리는 오늘 교육부 간부들과 긴급 대책 회의를 가졌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김 부총리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나아가 논문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국회에 청문회를 열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김병준/교육부총리 : 사실 제가 오죽 답답하면 국회에 청문회, 또는 진상조사를 요구했겠습니까. 참 답답한 상황입니다.]
또 토론회 등 공개적인 자리가 마련된다면 언제든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준/교육부총리 : 어디든 공개적인 자리가 마련되면 제가 가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안팎의 사퇴 요구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김병준/교육부총리 : 전반적으로 상당히 많은 오해들이 있다고 봅니다.]
김 부총리는 이와 함께 표절 의혹 등을 제기한 일부 언론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교조와 교총 등 교직원 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도덕적 흠결이 드러난 김 부총리가 즉각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