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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수해 복구 '구슬땀'

<8뉴스>

<앵커>

제방 붕괴로 물바다가 됐던 경기도 안성에서도 이틀째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어제(29일)는 약해진 지반 때문에 뒤늦은 산사태도 발생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시 보동리 마을.

비는 어제(29일) 그쳤지만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밤늦게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주민과 공무원 50여 명이 굴착기와 삽으로 흙더미를 퍼내고 있습니다.

흙탕물과 토사에 묻힌 제초기는 트랙터로 끌어냅니다.

수해 주민들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에 재기의 의지를 다집니다.

[황보순/안성시 보동리 : 아이들 건강하니까 정신 차리고 잘 살아야죠.]

주택이 완파된 가현동 일대.

주말을 맞아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나섰습니다.

비지땀을 흘리며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무너진 건물 더미를 치웠습니다.

[이국진/자원봉사자 : 피해 주민들이 경황이 없어서 손도 못 대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빨래라든가 가재도구 씻는 것, 집안 청소를 하고 있어요.]

군 장병들은 조령천 제방 복구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하천 유속이 빠른 곳엔 이처럼 흙이 담긴 포대를 쌓아 제방이 유실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중장비로 하천 바닥을 긁어내고 무너진 제방 이외의 곳에도 흙을 쌓아올렸습니다.

경기도 남부지역 수해 시설의 응급 복구율은 현재 60%.

경기도는 오늘까지 제방을 완전 복구하고 상수도 복구는 모레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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