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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정통 공연'에 도전

<8뉴스>

<앵커>

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은 한국의 '비보이'가 이제는 공연예술로 뜨고 있습니다. 화려한 브레이크 댄스에 드라마가 접목되는 것입니다.

김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발레가 최고인 줄만 알았던 발레리나가 비보이들의 자유롭고 격렬한 몸짓에 매혹됩니다.

발레리나와 비보이의 사랑을 그린 90분 간의 공연.

국내 최초의 비보이 전용극장 400석이 개막작품부터 연일 매진입니다. 

[이재련/경기도 일산 : 활기가 넘치고, 관객들과 배우들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한상민/출연자, 에이블크루 팀장 : 말이 없는 넌버벌 퍼포먼스입니다. 춤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국적 비보이를 내세운 '묘성'팀은 비보이 대회가 아니라 공연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올해 도전장을 냈습니다.

단순한 볼거리를 뛰어넘어 드라마와 메시지를 담아내는 공연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입니다.

뮤지컬이나 연극 공연 제작자에게도 비보이는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난타 제작팀은 비보이 소재 공연을 올 연말쯤 선보이기로 하고 50여 개 팀을 대상으로 최근 오디션을 실시했습니다.

[송승환/PMC 프로덕션 대표 : 비언어 작품이 해외 진출에 유리합니다. 춤과 타악으로만 만들어지는, 그러나 드라마가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점프 제작팀도 후속작으로 비보이 공연을 준비 중이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보이 버전 뮤지컬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춤실력과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대중 문화의 주요 코드로 자리잡은 비보이가 본격적인 공연예술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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