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 아라카와, 아시아 선수로 첫 피겨 우승

<8뉴스>

<앵커>

동계올림픽, 사실 그동안 서구권의 잔치라 할 만큼 유색인종이 주목받기 어려웠던 게 사실인데요. 이번에 피겨 여자 싱글과 남자 에어리얼 스키에서 각각 아시아 선수들이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토리노에서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한 마리의 우아한 학을 보는 듯 했습니다.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이루고'를 배경음악으로, 아라카와 시즈카는 만원 관중을 사로 잡았습니다.

3회전 점프에 이은 2회전 연속 점프.

그리고 깔끔한 회전동작까지.

기술적인 면과 구성력 모두,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새로운 피겨 여왕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피겨 여자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사상처음입니다.

[아라카와 시즈카/일본, 피겨여자싱글 우승자 : 나마저 메달을 못따면 정말 큰 일이라고 생각하고 혼신을 다해 연기했습니다.]

대회가 종반에 이르도록 단 한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햇던 일본은 피겨 여자싱글 우승으로 그야말로 축제분위기를 이뤘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달렸던 미국의 샤사 코헨은 연기도중 두 차례나 넘어져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러시아의 이리나 슬루츠카야도 막판 실수로 땅을 쳤습니다.

남자 에어리얼스키에서는 중국의 한 샤오펑이 벨로루시의 드미트리 다신스키를 제치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키종목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아시아가 저력을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