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조류인플루엔자 전쟁중

<8뉴스>

<앵커>

그러나 결코 방심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매우 빠른 속도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고, 이미 100명 가까운 사람이 이 질병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프랑스와, 인도, 이집트 세나라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오늘(24일) 또 슬로바키아가 감염국에 추가됐습니다.

지난 아홉달 동안 19명이나 목숨을 잃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오늘 조류 인플루엔자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는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까지 급속도로 번지더니 이달 들어서만 15개 나라가 새로 감염국에 추가됐습니다.

전례없이 빠른 확산 추세입니다.

수십만 마리씩 폐사하거나 살처분되는 가금류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환자가 170명을 넘어섰으며 절반이 넘는 93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감염 의심 환자로 숨진 사람까지 합치면 100명을 훨씬 넘습니다.

[마리아 챙/WHO 대변인 : 조류 인플루엔자는 유행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나라가 대책에 나서야 합니다.]

월드컵이 열릴 독일에서도 어제 조류 인플루엔자가 닭과 오리에서 발견돼 일부 언론에서는 월드컵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