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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마음 풀고 인생의 새 봄을 맞자"

"마음을 쓰는 것, 용심이 곧 수행" 동안거 해제법문

<8뉴스>

<앵커>

오늘(12일) 정월 대보름은 스님들이 석달 동안의 '동안거', 즉 겨울 수행을 끝내고 다시 신문 밖으로 나서는 날이기도 합니다. 법정 스님은 닫혀있는 마음을 풀고 인생의 봄을 맞으라고 말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음을 쓰는 것, 즉 용심이 곧 수행입니다."

법정 스님은 마음 씀씀이의 중요성을 화두 삼아 동안거 해제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법정스님 : 우리 마음도 물처럼 흘러야 하는데 어디 갇혀있거나 고여있거나 어떤 상황 때문에 얼어붙게 되면 그것은 온전한 마음이 아니고 병든 마음입니다.]

스님은 또 "마음을 옹졸하게 쓸 수도 있고, 너그럽게 쓸 수도 있다"면서 "마음이 천국을 이룰 수도, 지옥을 이룰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스님은 "대인 관계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면서 "대인 관계에서는 항상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라"고 충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닫혀 있는 마을을 풀고 인생의 봄을 맞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법정스님 : 각자 삶의 현장에서 화창한 봄을 맞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풀어버리십시오. 그래야 삶이 향기로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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