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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봄...봄내음 '물씬'

겨울 '끝' 봄 '시작'

<8뉴스>

<앵커>

여러분 어떤 소망들 기원하셨나요?

정월 대보름의 밝고 둥근 달이 떠있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잠실 석촌호수, '서울 놀이마당'입니다.

지금은 오늘(12일) 정월대보름 잔치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한창인데요.

1천여 명의 시민들이 각자의 소원이 담긴 쪽지를 짚더미와 함께 태우면서 한해 동안의 액운을 날려버리는 순간입니다.

맑은 붉꽃이 호수와 어우러지면서 더욱 흥을 돋우고 있습니다.

오늘 8시 뉴스는 이곳 잠실과 목동에서 이원으로 진행해 드리겠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 하지만 꽁꽁 얼었던 대지가 서서히 풀리고 있습니다.

어느새 봄기운이 물씬 풍기고 있는데요, 봄기운이 묻어나는 모습을 하늘에서 보시겠습니다.

휴일 표정, 하대석 기잡니다.

<기자>

겨우내 꽁꽁 얼었던 저수지.

길이 8km, 너비 2km의 거대한 빙판이 며칠 새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한 가운데에선 초승달 모양으로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한겨울 삭풍을 견딘 철새 떼는 물보라를 일으키며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정상은 어느새 등산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살을 에던 칼바람 대신 상쾌한 바람이 이마에 맺힌 땀을 식혀줍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폭포.

땅끝에서 올라오는 봄기운을 받아 물줄기를 내뿜기 시작했습니다.

들녘엔 벌써 봄내음이 물씬 묻어나고 농민들은 밭손질에 여념이 없습니다.

봄기운은 바닷가도 비켜가지 않습니다.

따스한 햇볕에 널린 고기가 부둣가 한켠을 메웠습니다.

어구를 손질하는 어부들의 손길도 분주해졌습니다.

유난히 길었던 강추위를 밀어내고 봄기운은 어느새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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