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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비보이', 한류 잇는 문화상품

브레이크댄스 세계대회서 한국 팀 2위 입상

<8뉴스>

<앵커>

어젯(11일) 밤 서울에서는 '브레이크 댄스' 세계 대회가 열렸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류를 이어갈 또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물구나무를 선채 회전하는 헤드스핀, 풍차처럼 온몸을 돌리는 윈드밀, 신기에 가까운 춤사위가 쉴 새 없이 펼쳐집니다.

2천여 명의 관객들은 숨을 죽이면서 춤꾼들의 향연을 지켜봤습니다.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이른바 세계적 '비보이' 팀들이 서울에서 첫 진검승부를 겨뤘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7개국 8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우승은 프랑스 팀.

2위를 한 우리나라 팀 '익스트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스테판/(프랑스 비보이 팀) : 한국팀은 말할 나위 없이 강하고 대단합니다.]

한국 팀들의 실력은 지난 몇 년 새 비약적으로 발전해 국제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독일 대회에서는 태극기를 꺼내들고 응원하는 외국 젊은이들까지 나타났습니다.

[박세준/비보이 유닛 주식회사 이사 : 우리나라답게 문화를 변형시키고 발전시키는 특별한 센스가 있는것 같고, 그게 비보이를 통해 잘 나타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비보이는 문화산업과도 직결됩니다.

음악과 영상, 패션에 두루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번 화 서울 대회도 영상물로 제작돼 전세계 30개국에서 판매되고 비보이를 주제로 한 독립영화도 만들어집니다.

오는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전자제품 박람회에서는 비보이들이 우리 제품 홍보 도우미로 나섭니다.

[익스트림/한국 비보이 팀 :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해서 경제산업으로 큰 부가가치를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양에서 출발한 비보이 문화는 동양권에서는 여전히 생소합니다.

그러나 우리 젊은이들의 열정과 땀방울이 녹아들면서 비보이는 이제 한류를 이어나갈 또하나의 문화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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