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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모든 책임 지겠다"

이 회장 앞으로 행보에 관심 쏠려

<8뉴스>

<앵커>

"모든 책임은 나 개인에게 있다", 어젯(4일) 밤에 전격 귀국한 이건희 삼성회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민감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 회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큰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최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 체류 5개월만에 귀국한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둘러싼 모든 논란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습니다.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 작년 1년은 여러가지 소란을 피워 죄송하게 생각하고 전적으로 책임은 나 개인한테 있다고 생각한다.]

이 회장은 당분간 대외활동을 자제한 채, 정치권의 지배구조 개선 압박 등으로 흐트러진 그룹 분위기를 추스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경쟁이 하도 심해 상품 1등 하는 데만 신경을 썼다. 그런데 국내에서 삼성이 비대해져 느슨한 것을 느끼지 못했다.]

이런 발언을 근거로 이회장이 삼성 그룹의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반 삼성 분위기'를 누그러 뜨리기위한 사회 봉사 활동과 나눔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나눔경영을 위해 새로 만든 삼성 자원봉사단 단장에 이해찬 총리의 친형인 이해진씨를 승진 임명한데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 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토리노 IOC 회의 참석을 포기했으며 당분간 자택에 머무르면서 계열사 고위 임원들을 상대로 한 부재중 업무 파악과 지시가 잇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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