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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상 '눈높이 공연' 봇물

배우 박정자 씨 등 대가들, 불황 속 문화계에 활력

<8뉴스>

<앵커>

공들여서 만든 수준높은 아동극들이 요즘 줄줄이 막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름난 유명 예술가들이 모처럼 아이들을 위한 공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윗집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소리에 화를 내는 아랫집 할머니.

소음이 없어지자 귀가 커지는 병에 걸린 할머니는 사실 더 큰 마음의 병인 외로움을 앓고 있었습니다.

연극계 드림팀, 배우 박정자-연출 한태숙씨가 처음으로 만든 어린이극입니다.

[박정자/배우 : 어린아이들에게 주는 배우로서의 선물이기도 하지만, 한편 그 관객들에게서 더 큰 선물을 받고 있어요.]

[한태숙/연극 연출가 : 인간이 따뜻하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이 연극을 통해...]

정교한 무대장치와 뛰어난 음악, 인형극을 도입한 다양한 표현 기법까지, 공들인 티가 역력합니다.

[송민지/서울 목동 : 신기했어요. 할머니 귀가 커졌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게 신기해요.]

[정혜정/서울 상계동 : 재미있고 나름대로 뭉클했어요, 여러 장면에서요.]

지하철 1호선의 연출가 김민기씨는 어린이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에 이어 '개똥이'를 준비하고 있고, 40대 연출가의 기수 김광보씨도 로빈 훗과 친구들로 요즘 어린이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름난 예술가들이 공들여 만든 어린이 공연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불황 속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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