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터넷카페서 살인청부 받은 20대 구속

<8뉴스>

돈 때문에 가족 살해를 의뢰하고 돈만 주면 살인도 해주는 끔찍한 세상. 인터넷이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의 이메일입니다.

폭행이나 살인 청부가 가능한지 묻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29살 김 모씨는 지난해 12월 인터넷에 카페를 만들고 청부 용역을 받았습니다.

두 달 동안 김씨가 받은 메일은 1백여 통.

이 가운데 36살 이 모씨는 선금으로 4백만원을 주며 가족을 살해해달라고 청부했습니다.

아내와 아들, 딸의 사진과 집 주소, 그리고 나들이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줬습니다.

이씨는 두 달 전 최고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한 상태였습니다.

또다른 의뢰인은 해외에 사는 정 모 여인.

맘이 변한 남자친구의 하반신을 마비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2백여 만원을 송금했습니다.

빌려간 돈 8천만원을 받아달라는 의뢰도 있었습니다.

[김씨/피의자 : 직장에서 해고 당하고 실직수당을 받아보려고 했는데 기준에 못 미치는 걸 알았고 해서...]

경찰은 가족 청부살해를 의뢰한 이씨와 이를 실행에 옮기려 한 김씨를 구속하고 또다른 살인이나 폭행 청부 의뢰자들을 쫓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