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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보유...냉정히 대처해야"

<앵커>

워싱턴 방문중에 북한의 발표를 접한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이 문제는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태평양 상공에서 북한의 발표소식을 접한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워싱턴 도착 직후 특파원들과 만나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반기문/외교부 장관 :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정부가 북한 핵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반 장관은 북한의 핵보유 선언이 새로운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미 행정부 측과 대처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북한이 핵무기 두세개를 만들 물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대화를 완전히 거부한 것은 아니라면서 냉정한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반기문/외교부 장관 : 대화로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얘기한 대목에 유의합니다.]

반 장관은 이어 북한이 6불화 우라늄을 수출했다는 미국측 정보에 특별한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미국의 강경 대응을 경계했습니다.

반 장관은 워싱턴에서 체니 부통령과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만나는데 이어 오는 14일 라이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습니다.

반 장관의 회견내용은 북한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미국측 반응과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새로운 북핵 상황에 대한 한미간 시각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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