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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살림 갈수록 빠듯

통계청 '가계소비동향'

<8뉴스>

<앵커>

갈수록 빠듯해지는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통계수치로도 입증됐습니다. 벌이는 줄고 쓸 곳은 많은데 쓸래야 쓸 돈도 없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소비동향의 주요 내용을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민층이 사는 이 아파트에는 재산세가 지난해의 세배 가까이 나왔습니다.

[정월순/아파트 주민 : 재산세를 76만원인가 나왔어요. 작년에 34만원인가 나왔는데...물가도 그렇고...]

이런 어려움은 통계청 조사결과에도 반영돼 있습니다.

올 2.4분기중 세금과 연금 같은 공적부담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 월급에서 미리 떼가는 이런 연금이나 세금이 소비여력을 줄여 내수에 악영향을 미칠 걸로 봅니다.]

반면 도시근로자 가구의 실질소득은 소폭 느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전월세 수입과 이자 등 재산소득이 감소하며 퇴직 생활자의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오랜 내수위축과 물가급등, 여기다 세금 부담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지출은 18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계층간 양극화도 심각합니다.

고소득층은 소비 감소로 가계흑자가 늘고 있고, 저소득층은 가계적자로 소비여력이 없는 상탭니다.

급속한 고령화 여파로 소비항목 가운데선 보건의료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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