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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늦더위 '태풍' 때문

<8뉴스>

<앵커>

올라온다던 태풍은 안오고 오늘(30일)은 여름이 다시 온 게 아닌가 생각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때 아닌 늦더위도 태풍때문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제주도 서귀포 지역의 수은주는 35.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가운데 서울의 기온도 31.5도까지 올라갔고 전주는 31.6도, 수원 31.4도 등 제주와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때아닌 한여름 더위를 보였습니다.

서귀포를 비롯한 일부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때늦은 더위가 기승을 부린 것은 태풍이 남쪽의 무더운 공기를 몰고 온 데다 이 공기가 산맥을 넘으면서 나타나는 푄현상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 31.5도를 기록한 서울지방의 기온은 강릉보다 10도 가까이 높았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태풍이 물러가는 내일부터는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윤석환/기상청 홍보과장 : 내일부터는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상층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오늘 일본 규슈지방을 관통한 태풍 차바는 내일 새벽에는 동해 먼 해상까지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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