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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아쉬움 가슴에 묻고 올림픽 무대 떠난다"

<8뉴스>

<앵커>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갖고도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던 비운의 태극 전사들. 아쉬움과 아픔 속에 떠나가는 그들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서대원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기자>

마라톤 원조코스에서 금메달 신화를 꿈꿨던 이봉주.

그러나 월계관은 너무 멀리 있었습니다.

이봉주는 자신의 최고기록보다 8분이나 뒤지는 2시간15분33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14위에 그쳤습니다.

우리 나이 서른 다섯살. 올림픽 무대로는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었습니다.

[이봉주 : 아쉽네요. 그렇지만 후회없는 레이스였다고 생각합니다.]

배드민턴의 나경민 역시 세번째 올림픽 도전에서도 믿었던 혼합복식 금메달 대신 여자복식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나경민 : 이젠 그만둬야 할 때라는 점이 더 마음을 힘들게 한다.]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의 한을 풀기 위해 4년을 절치부심했던 레슬링 김인섭과 문의제도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진한 아쉬움을 가슴에 묻고 올림픽 무대를 떠나게 됐지만 그동안 이들이 흘린 값진 땀과 눈물은 한국 올림픽 도전사에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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