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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피해 속출...사망·실종 9명

<8뉴스>

<앵커>

우리를 살짝 비켜간 초대형 태풍 차바가 일본을 강타했습니다. 죽거나 없어진 사람만 9명에 이르는데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도쿄에서 이승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차바의 위력은 실로 강력했습니다.

순간 풍속 58.1미터, 그리고 최대 800mm가 넘는 폭우로 곳곳이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특히 태풍의 진로에 놓인 가고시마와 규슈에서는 간판과 전봇대가 뽑혀 나갔으며 산사태로 인한 교통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강풍에 날아온 물건에 맞거나 불어난 강물에 휩쓸리면서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4명이 행방불명됐으며 7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가옥 300여채가 침수 또는 파괴됐고, 35만여세대가 정전되면서 2만여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바닷물이 불어나는 오늘 저녁의 만조는 더욱 걱정입니다.

[피해주민 : 집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지금부터가 더 큰 일입니다.]

만조로 해안 저지대가 침수되고 강물이 범람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추코쿠 지방을 지나고 있는 차바는 오늘밤 동해를 거쳐 내일은 홋카이도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평소 재난훈련이 완벽했던 일본도 초대형 태풍 차바 앞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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