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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부인 고영희씨 "13일 사망"

<8뉴스>

<앵커>

사망설이 나돌았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 씨가 지난 13일에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후계구도 다툼에 어떤 변수가 될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영희 씨는 몇년 전부터 유선암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고씨는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머리까지 크게 다치는 바람에 사망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소식통들은 고씨가 지난 13일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생활 보호와 후계자를 둘러싼 권력 암투 등을 고려해 고씨의 사망을 비밀에 부친 채 장례식을 이미 치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씨는 그동안 사실상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왔습니다.

고씨의 사망은 따라서 북한의 후계 구도 등 권력구조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고씨의 두 아들인 23살 정철, 21살 정운 씨와 전처 성혜림 씨의 소생인 이복형 33살 김정남 씨 간에 본격적인 후계자 암투가 벌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주간지는 김 위원장의 후계구도가 고영희 씨가 낳은 정철씨로 이미 굳어진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주간지는 김정일 위원장 비서실이 작성했다는 한 문건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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