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테네] 문대성 '황금 발차기' 세계 최강 입증

<8뉴스>

<앵커>

태권도 종주국의 발차기는 이런거다, 세계에 보여준 문대성 선수. 서 있기도 힘든 부상을 딛고 날아올라 금메달을 후려찬 기백, 단연 최강이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 상대는 그리스의 2미터 거한 니콜라이디스.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 기세 등등했지만, 결코 문대성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오른발 받아차기로 선취점을 뽑은 문대성은 맘이 급해진 니콜라이디스가 달려들자, 주특기인 뒤돌려 후려차기로 상대의 안면을 정확히 강타했습니다.

빈틈을 노린 전광석화와 같은 발차기에 그리스의 태권영웅은 매트 위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한국 선수단에 9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화끈한 KO승.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문대성은 당당히 태권도 세계 최강자로 그이름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문대성은 경기 후 쓰러진 니콜라이스를 얼싸안고 위로해 그리스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4체급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지만 문대성의 화려한 발차기로 다시 한번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