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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화재 대피소동

<8뉴스>

<앵커>

오늘(16일) 저녁 수원의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났습니다. 입원해 있던 산모와 신생아 등 13명이 연기에 질식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저녁 6시 반 쯤 경기도 수원시 원천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났습니다.

진료 시설과 수술실이 있는 4층 건물의 1층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홍 모 간호사는 퇴근하던 중 1층 진료실에서 불길이 치솟아 소화기로 끄려 했으나 불길을 잡지 못해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료실 40여평을 모두 태우고 30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바로 옆 입원실 건물에 있던 산모 9명과 신생아 9명, 수술 입원환자 2명 등 모두 20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김소영/목격자 : 연기가 나서 보니까 환자와 보호자들이 뛰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산모와 신생아 13명이 연기에 질식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서로 연결된 건물의 통로를 통해서 새어 들어온 연기가 천정 닥트를 통해 입원실로 퍼졌다고 말했습니다.

환자들은 또 화재경보기도 울리지 않았고, 대피를 유도한 병원 직원들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최홍렬/환자 보호자 : 바늘 같은 것,링거병 몸에 달린 채로 이송됐는 데 또다른 병원 찾아 봐야 하나고 합니다.]

경찰은 진료실에 있는 전기히터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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