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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떡값수수 줄줄이 적발

<8뉴스>

<앵커>

백화점에 물건을 잘 팔리지 않아도 상품권은 많이 팔린다고 하죠. 이런 이유때문이 아니라면 좋겠는데 설을 앞두고 상품권등 이른바 떡값을 받은 공무원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6일) 오전 10시50분쯤 경북 경산시청의 한 사무실.

7급 공무원 김 모씨가 모 건설업체 간부로부터 백화점 상품권 백만원 어치를 받다 암행감찰에 나선 공직기강 합동점검반에 적발됐습니다.

40분 뒤 시청 구내식당에선 7급 공무원 장 모씨가 한 자동차 업체 간부로부터 역시 상품권 백만원어치를 받다가 적발됐습니다.

오후 1시 반 쯤엔 6급 공무원 박 모씨가 사무실에서 건설업자로부터 백화점 상품권 90만원 어치를 받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불과 3시간 동안 경산 시청 한 곳에서 적발된 금품수수만 3건입니다.

합동점검반은 또 한국전력 충남지사 김 모 과장의 승용차 뒷트렁크에서 뇌물로 보이는 수표와 현금 천6백만원을 찾아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공직기강 합동점검반 관계자 : 지방 기관장들이 선출직이 되다 보니까 공무원들에게 여기저기 여기 저기에서 터지는데 인원이 부족해 단속할 수 없을지경이다.]

지난 12일과 13일 경기도 화성시와 용인시에서도 청사안에서 뇌물을 받던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설을 앞두고 정부가 대대적인 공직감찰에 나섰지만 지자체 공무원들의 뇌물수수는 좀처럼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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