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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수능 '국사''화학1'에 몰린다

<8뉴스>

<앵커>

이른바 선택형 수능시험을 보게 될 예비 고3학생들에게는 지금 어느과목을 선택해야 시험에 유리할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최근 실시된 모의 수능에서는 나타난 경향을 고희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올 수능에서 어느과목에 수험생들이 몰릴지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2월 전국 고2학생들을 상대로 치러진 모의 수능평가결과 사회탐구영역에서는 국사 응시자가 5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사회문화, 한국지리, 윤리, 근현대사 순이었습니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92%가 화학Ⅰ을 선택했고 생물Ⅰ, 물리Ⅰ, 지구과학Ⅰ등의 순으로 응시자가 몰렸습니다.

수리영역은 71%가 수학1만 보는 '나'형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교적 쉽다는 평가를 받아 온 과목에 학생들이 몰렸는데, 이런 선택이 꼭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상대평가개념인 표준점수로 성적이 나오는 올 수능에서는 같은 점수를 맞더라도 과목에 따라 10점 이상 점수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오종운/디딤돌넷스쿨 부장 입시 전문가 : 대학에 따라서는 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지만 가능하면 네과목을 모두 선택해서 표준점수에 따른 불이익을 극복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과목을 선택해야 유리할지, 학생들은 벌써부터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우도형/중대부고 2학년 : 전교 돌아다니면서 애들 다 조사도 하구요, 이번에도 선택할 때 애들한테 다 물어보고 다녔거든요.]

이에 따라 당초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과목 선택권을 넓혀준다는 7차 수능의 취지가 무색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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