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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우표 3시간만에 완전매진

일 외교경로 통해 항의

<8뉴스>

<앵커>

한일 간에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독도 우표가 오늘(16일) 일반에 판매됐습니다. 일본이 외교 경로를 통해 끈질기게 항의했지만, 발매 3시간 만에 우표가 동이 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9시 전국 2천8백 20개 우체국에서 독표 우표가 일제히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각 매표 창구에는 판매가 시작되기 전부터 우표를 사려는 시민들의 줄이 이어졌습니다.

[김영순/서울 성수동 : 독도 우표를 사용하게 되면 간직하면 기념도 되고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구입했어요.]

우표가 한창 우표가 판매되는 동안 일본에서는 후쿠다 관 방 장관이 기자 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후쿠다/일본 관방장관 : 몇번이나 발행중지를 요청했지만 우표를 발행한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잠시 뒤 가와구치 일본 외상도 조세형 주일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했습니다.

가와구치 외상은 독도 우표 발행이 만국 우편 연합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런 주장을 회원국에 회람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조 대사는 독도가 한국 고유의 영토로 일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하고, 일본측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카노 주한 일본 대사가 외교 통상부를 방 문해 항의의 듯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한일 외교 당국 간에 논란이 계속되는 사이 독도 우표는 발매 세 시간만인 오늘 낮 180만장 전량이 매진됐습니다.

외교 분석가들은 독도 우표에 대한 일본의 시비가 독도 문제를 국제 분쟁으로 비화시켜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는 시도가 아닌가 보고 우리 외교 당국에 냉정한 대응을 충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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