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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설이 무서워요"

"설 상여금 주겠다" 업체비율 지난해보다 7.3% 줄어

<8뉴스>

<앵커>

이렇게 설은 다가오는데 중소기업들은 설이 무섭습니다. 직원들 성 상여금에 또 대금 재촉에 돈 들어갈 곳은 많은 데 자금줄은 말라버렸습니다.

한숨이 깊어가는 중소기업 현장 우상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냉각장치 제조 업체입니다.

극심한 경기 침체에 자금줄이 말라버려 일부 설비는 아예 세워놨습니다.

게다가 설이 다가오면서 직원들 상여금 준비에 각종 대금 재촉으로 하루하루가 힘겹습니다.

현재 여러가지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서 2/4분기부터 이 설비들을 다시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료 구입과 인력보강에 필요한 자금을 구하기 어려워 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원천 특허를 4개나 갖고 있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대출에는 별무 소용입니다.

[장광재/고려 하이텍 사장: 담보 대출이 아니라 기술력과 신용을 실사를 통해 평가해서 대출할 수 있어야 중소기업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협중앙회가 중소기업 4백여 곳을 조사한 결과 42%가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답해 ´원활하다´고 말한 업체의 4배에 이르렀습니다.

이로 인해 ´설 상여금을 주겠다´는 업체 비율이 지난해보다 7.3% 포인트나 줄었습니다.

[박권태/기협중앙회 세제금융부장: 연말과 설이 붙어 있어 자금수요는 많은데 경기가 워낙 안좋아 중소기업의 자금난 심화됐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중소기업들에게는 보릿고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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