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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 사고 96%가 운전자 부주의

<8뉴스>

<앵커>

요즘도 철도 건널목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대부분이 운전자가 조금만 더 주의를 했더라면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고 합니다.

열차 충돌사고 실험 현장에 조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속 70킬로미터로 달리던 열차가 백 미터 앞 승용차를 보고 급제동을 시도합니다. 열차는 건널목을 60미터나 지나서야 멈춰섭니다.

승용차는 종이 조각처럼 구겨졌고 차 안의 마네킹은 팔과 다리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김호균/철도청 안전환경실장 : 열차는 일반 자동차와 달리 비상제동을 걸었다 하더라도 시속 100km로 달릴 경우 5백 미터를 지나야 정차하는 물리적 특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열차는 실제 운행 속도보다 훨씬 느려 보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에게 착각을 일으키곤 합니다. 이로 인해, 지난 한 해만도 57건의 건널목 사고로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지 신호를 무시한 경우가 40%, 내려진 차단기를 뚫고 지나는 경우도 17.8%나 돼, 전체 사고의 96% 이상이 운전자 부주의로 일어났습니다.

평소 건널목에서는 일단 멈추고 좌우를 확인하는 운전 습관만이 치명적인 열차 사고를 막는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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