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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 주말이 달라진다

<8뉴스>

<앵커>

토요일, 일요일 일주일에 이틀을 쉬게 되면 휴일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런저런 기대들 하실 겁니다. 이미 주5일 근무를 하고 있는 한 은행직원의 주말은 어떤지 함께 따라가 봤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8년차 은행원인 정종원 과장은 아침 일찍 동호회원들과 강원도로 떠납니다. 비록 계곡물이 불었지만 래프팅하기에는 오히려 좋습니다.

8명이 한 조가 돼 보트에 오르자 급류와 밀고 당기는 싸움이 시작됩니다. 황톳물에 온 몸은 흠뻑 젖었지만 한 주간의 스트레스는 말끔히 씻겨 나갑니다.

{정종원/하나은행 본점 검사부 과장 : 이렇게 좋은 경치 속에서 도시의 답답함을 물 속에서 풀 수도 있고 또 힘껏 노를 저으면서 운동도 되지만 자기의 쌓였던 스트레스를 소리쳐서  외치기도 하고...}

피곤할 법도 하지만 정 과장은 곧장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로 향합니다. 마음맞는 벗들과 술 한 잔 하며 세상사는 얘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정 과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일요일 오전 만큼은 도서관을 찾습니다. 요즘은 지난 달 시작한 중국어 공부에 푹 빠져 있습니다.

점심때가 되자 정 과장은 서둘러 도서관을 나섭니다. 5살짜리 아들과 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황소은/정과장 부인 : 휴일에 아이랑 보내는 시간이 많으니까 특히 아이와 많이 친해졌거든요. 좋은 거 같아요.}

주5일 근무 1년 째, 정 과장의 주말은 오히려 평일보다 바쁩니다.

{정 과장 :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그 시간에 하는 것이 진정한 휴식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일이 무엇인지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그것을 세워서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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