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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왜 강경해졌나?

<8뉴스>

<앵커>

보시다시피 그동안 운송거부만 했을 뿐, 시위는 자제했던 화물연대가 왜 이렇게 강경해졌는지 궁금합니다.

김윤수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파업 13일째, 화물연대가 기자회견을 통해 강경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정호희/전국운송하역노조 사무처장 : 정부측의 탄압 일변도, 대화 봉쇄, 이런 것들은 안그래도 벼랑 끝에 서 있는 화물노동자들을 절벽 밑으로 밀어버린 격이라고 봅니다. 더이상 평화적인 기조만을 강요할 수 없었던 상황이고...}

이런 방향 선회는 무엇보다 일선 조합원들의 반발 때문. 어제(1일) 집회에서 조합원들은 정부와 화주에 끌려다닌다며 지도부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부와 업계가 선복귀 후교섭의 원칙을 내세우며 협상에 나서지 않은 것도 조합원들을 자극했습니다.

지도부로서는 이런 요구를 막기가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여론의 비난과 강경진압을 우려해 자제했던 차량시위가 이런 배경에서 어젯밤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불법시위는 엄단하겠다고 맞섰습니다.

{김관태/경찰청 수사2계장 : 화물연대의 불법파업 사태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압수수색 영장을 재발부 받아, 체포영장 발부자들을 조기에 검거하겠다는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어제가 기한인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오늘 오후 재발부됐습니다.

노동계를 자극할까 주저하던 압수수색도 조만간 강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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