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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비상... 이달말에나 접종가능

<8뉴스>

<앵커>

정부는 어제(1일)부터 각 보건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발표만 믿고 많은 사람들이 보건소를 찾았는데, 결과는 헛걸음이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러 온 시민과 보건소 직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백신이 없다네요. 사람들이 생업에 지장이 많잖아요. 왔다갔다 하느라고...}

보건당국과 서울시는 사스가 다시 유행할 것에 대비해 독감 예방 접종을 예년보다 서둘러 9월 1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권준욱 방역과장 : 일시에 많은 접종량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잘 분산시키기 위해서 시간을 정하는데, 예년보다는 보름 이상 빠른 시기에 접종을 하려고 계획을 추진중에 있는데...}

하지만 각 보건소에서 백신을 보관하는 냉장고는 텅 비어 있습니다. 접종에 필요한 독감 백신이 하나도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보건소 직원 : 시청에 가서 물어보세요. 우리는 약을 구매했는데 아직 약이 안왔어요.}

확인 결과, 서울시내 25개 보건소 가운데 독감예방백신을 맞을 수 있는 곳은 단 3곳뿐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일선 보건소가 필요한 백신물량을 제약사에 뒤늦게 요청한 탓이라며 책임을 떠넘깁니다.

{김신원/서울시 보건과 방역팀장 : 각 지구 보건소에 좀 안일하게 대처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독감 백신은 아무리 빨라도 이달 말은 돼야, 보건소까지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먹구구 행정 때문에 시민들만 헛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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