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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엔 주도로 이라크 재건해야"

<8뉴스>

<앵커>

이라크전이 사실상 종결되면서 세계의 관심은 막대한 이권이 걸려 있는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쏠리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이 미국 주도의 재건 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벡텔사가 이라크 발전사업과 송전, 상하수도의 복구 사업을 따냈습니다. 6억 8천만 달러, 무려 8천억원 정도나 되는 사업권입니다.

이렇게 미국 주도로 이라크 재건 사업이 발빠르게 진행되자 유럽 국가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영국도 반발에 합세했습니다.

EU 정상회의에서 유럽 정상들은 전후복구 사업은 미국이 아닌 유엔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석유수출 규제등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여부도 유엔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 경제 제재 해제 여부는 전적으로 유엔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이 이라크 제재 해제 여부를 이라크 전후 복구 과정에 유엔을 참여시키는 문제와 연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럼즈펠즈 미 국방장관은 그러나 연합군이 이라크 재건 사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해 EU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중심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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