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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 피격, '마피아 연루' 확인

<8뉴스>

<앵커>

어제(17일) 밤 부산 도심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소식, 많은 분들이 듣고 놀라셨을 것입니다. 러시아인 1명이 죽고 1명이 부상한 이 사건의 배후에는 러시아 마피아가 깊숙히 개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방송 김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밤 8시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러시아인으로 보이는 괴한이 권총을 들고 또 다른 러시아인 2명을 차례로 난사했습니다.

총을 맞은 러시아인 2명 가운데 54살 와실리씨는 숨지고 39살 안드레이비치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괴한의 총탄세례를 받고 숨진 와살리씨는 러시아 마피아의 두목급 거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에서 선박 수십채를 보유한 거물인 와실리씨는 수산물 수출문제로 러시아 마피아와 마찰을 빚으면서 마피아 중간보스를 살해한 뒤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보복살인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수산물 수출입과 선박수리업은 마피아들의 주요 자금줄로 알려졌습니다.

{김중엽/부산 영도경찰서 수사과장 : 마피아나 조직폭력이나 수산물 사업이권이나 여러가지 경로로 수사를 할 것입니다.}

경찰은 어제 부상을 입은 와실리씨의 경호원과 국내 사업 책임자로 알려진 알렉세이씨가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 선박에 대해 압수 수색을 벌였지만 범인을 잡는데는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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