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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시민들, 조속한 재건 촉구

<8뉴스>

<앵커>

휴일을 맞은 바그다드 시민들이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에 모여 조속한 정상회복을 촉구했습니다. 물과 전기공급이 일부 재개되고는 있지만 사정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바그다드에 유서깊은 아부하니 모스크에 수천명의 신도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이번 예배는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수니파와 시아파, 둘로 갈라져 있던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서로 반목하던 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이라크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예배 뒤 거리행진에서는 이라크를 이라크인들에게 하루빨리 돌려 달라는 구호가 나왔습니다.

{시아파와 수니파가 단결해서 이라크를 미국의 침략에서 구해내야 합니다.}

물과 전기공급이 재개되기 시작한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국제 적십자사는 바그다드 동부의 물 공급이 일부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회 기간 시설이 심각히 파괴돼 대다수 주민들이은 여전히 물과 전기, 통신에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치안도 일부 회복되기는 했지만 은행 약탈이 그치지 않아 미군은 은행에 보관된 돈을 다른 곳으로 옮겨 놓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바그다드 외곽의 창고에서 이라크 군 무기를 발견해 폭파시켰다고 밝혔지만 주택가에 여전히 남아있는 무기들은 주민들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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