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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약탈 계속…감옥까지 약탈

<8뉴스>

<앵커>

전쟁이 끝난 이라크, 미군이 치안 유지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곳곳에선 약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은행과 병원, 심지어는 감옥, 연구소까지도 약탈의 대상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바그다드 교외의 한 식량 창고. 순찰 중이던 미군이 도착하자 약탈자들이 물건을 버리고 서둘러 달아납니다. 아예 트럭까지 동원한 한 약탈자는 미군의 위세에 꼼짝없이 붙잡힙니다.

이 형제는 먹을 것이 없어서 약탈에 나섰다며 선처를 호소합니다.

{약탈 용의자 : 팔기 위해 물건을 훔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는 먹기 위해 훔쳤습니다.}

약탈자들은 범죄자들에 대한 고문과 사형이 집행되던 악명 높은 교도소도 가리지 않았습니다.

후세인이 사용했다는 기차입니다. 깨끗한 겉모습과는 달리 기차 안은 약탈의 흔적들로 난장판입니다.

공립 건강 연구소도 냉장고와 각종 기기들을 털렸습니다. 약탈자들은 심지어 컨테이너에 들어 있던 바이러스 병원균 샘플까지 훔쳐갔습니다.

{의사 : (약탈 때문에) 우리가 40년 동안 해 오던 연구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한편 바스라에서는 한 종교 지도자의 호소로 약탈자들이 훔쳐간 물건들을 다시 돌려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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