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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별 성과없어

<8뉴스>

<앵커>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지난 97년 선고받은 추징금 환수가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상당부분 국고로 환수됐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환수는 아직까지도 별 성과가 없다고 합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지검 총무부는 지난달 30일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자금은 2억3천여만원을 환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라종금과 한보철강에 숨겨둔 돈의 일부입니다.

이로써 노 전 대통령에게 추징한 돈은 모두 2천73억여원, 80%에 가까운 추징률입니다.

반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추징률은 겨우 14.3%, 315억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측근}
"추징금이라는 것은 가지고 있어야 추징하는 것 아니에요. 본인이 재산이 없다면 방법이 없지 어떡하겠어."

재작년 검찰이 승용차와 콘도회원권을 강제 경매한 뒤 전씨의 비자금은 아직 한푼도 환수되지 않았습니다.

{이석연 변호사/경실련 전 사무총장}
"국민의 법 감정이나 법적 형평성에 비추어 볼 때 추징금을 본인들이 스스로 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올 5월13일까지 전 전 대통령의 재산을 찾아 환수절차를 밟지 않으면 추징금은 시효가 끝나 영원히 찾을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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