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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천식 주범...비흡연자보다 5배

<8뉴스>

<앵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천식에 걸릴 가능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5배 가까이 높다고 합니다.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천식에 걸린 뒤에도, 20년 이상 담배를 피워온 노남숙 할아버지. 숨이 가빠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어지면서 이제는 하루종일 병원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노남숙/천식환자}
"담배가 천식에 해롭다는 것은 알면서도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고 피우다가 이번에 이런 사태까지와서 입원까지 하게 됐습니다."

서울대병원이 성인 2천4백여명을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 8명 가운데 1명 꼴인 12.7%가 노씨와 같은 천식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천식 환자 가운데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8배나 많았습니다.

결국 흡연이 폐기능을 떨어뜨려 천식을 악화시킬뿐만 아니라 유발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조상헌 교수/서울대병원 내과}
"장기간 흡연을 하게 되면 똑같은 기도 수축반응에서도 정상인보다 훨씬 크게 일어나서, 심한 천식증상을 느낄 수 있고요. 또 기도 점막의 손상을 가져와서 알레르기 염증반응이 심해지고 이것이 천식의 악화로 유도되게 됩니다"

특히 천식환자가 계속해서 담배를 피울 경우 폐기종이나 만성 기관지염이 생기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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