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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합동토론, "답변시간 너무 짧았다"

<8뉴스>

<앵커>

대선후보 TV합동토론회가 어젯(16일)밤 모두 끝났습니다. 합동토론이 대선 판세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지만, 답변시간 등 진행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차례 걸쳐 TV합동토론회 사회를 맡았던 염재호 고려대 교수는 공정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염 교수는 특히 제한된 시간안에 답변을 하게하다 보니 토론이 형식에 치우쳐 아쉬웠다며, 다음 대선때는 답변시간을 늘려서 후보간 변별력을 갖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염재호/고려대 교수}
"저희 정치가 발전하는 것처럼 토론회도 5년뒤에는 또다른 단계로 여유있게 되겠죠."

상당수 유권자들도 답변시간이 짧아 깊이있는 검증이 어려웠다고 지적합니다.

{최승현/서울 유권자}
"시간제한때문에 후보자들의 생각을 정확하게 알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말하다가 중간에 짤린다거나..."

{강재식/서울 유권자}
"시간제한이 너무 많아가지고, 물론 공정성을 위해서 제한하겠지만 좀 더 시간을 줬으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각 당은 토론 결과에 대해 대체적으로 흡족하다는 반응과 함께 아쉬움을 내보였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진실한 자세로 TV토론에 임하는 후보와 정책조율을 거듭한 후보의 차별화가 이루어지기 힘들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미디어선거본부장}
"국가지도자로의 안정감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만 토론형식이 기계적인 형평성에 치우친 나머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김종철/민주노동당 대변인}
"권영길 후보의 부유세, 국민투표같은 정책이 잘 알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음 대선에서는 다른 후보들에게도 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진행방식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후보 TV합동토론회는 지난 97년에 이어 미디어 선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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