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 "당선되면 전국 통합정당 건설"

<8뉴스>

<앵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오늘(17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재창당하거나 신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후보는 오늘(17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되면 민주당부터 개혁해 새로운 정치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민주당 후보}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당의 문호를 전면 개방하겠습니다."

노 후보는 특히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는 전국 통합정당을 건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 후보는 또 김대중 정권의 실정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을 새 정부에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후보}
"부패와 관련있는 사람들, 실정에 책임있는 사람들은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새 정부에서는 일체의 측근정치도 배제될 것이며 대선에서 공을 세웠다고 자리를 나눠주지도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후보는 특히 양당의 기반이 지역적으로나 계층적으로 편중돼있는 벽을 깨겠다고 밝혀 정계개편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