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한 초등학생이 학원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다 문틈에 끼어 크게 다쳤습니다. 엘리베이터의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 오후 3시쯤 10살 이모군은 건물 6층에 있는 영어 학원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올랐습니다.
친구 5명이 먼저 타고, 이군이 막 엘리베이터에 타는 순간 문이 닫혔습니다.
이군이 문 사이에 끼인 채 엘리베이터는 건물 6층 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사고로 이군은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닫히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끌고 올라갔어요."
{기자}
"애기가 타다가 끼인 거에요? 어떻게 된거에요?"
{피해 학생 어머니}
"4명이 탓는데요, 애가 이러니까 같이 탄 아이들은 잡아 빼느라 걔내들은 손 다치고..."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게 문제였습니다. 엘리베이터 문틈에 사람이나 물건이 낄 경우 문이 자동으로 다시 열려야 합니다. 사고 엘리베이터는 이군이 문 틈에 끼였지만 그대로 운행됐습니다.
이 엘리베이터는 문이 너무 빨리 닫혔다고 입주자들은 불평했습니다. 어제 아침에도 정비업체가 다녀갔지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건물 입주자}
"목요일부터 수리중이었는데 오늘늘 아침에 다 고쳤다고 집주인한테 연락하고 어학원에 연락해 놓고 들어간거예요."
경찰은 정비 업체 직원을 상대로 정비에 잘못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