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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직원 175억원 횡령...주식 등 탕진

<8뉴스>

<앵커>

고객돈 백75억원을 빼돌려 달아났던 대우증권 직원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이없게도 이 직원은 빼돌린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다 거의 다 날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방송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대우증권 부산사하지점 대리 32살 염 모씨는 고객위탁금 백75억원을 횡령한 뒤 달아났습니다.

염씨가 횡령한 돈은 부산에 있는 신용협동조합 2곳에서 맡긴 것이었습니다.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자 염씨는 닷새만인 오늘(15일) 오후 경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염씨는 현재 횡령자금 백75억원 대부분을 주식투자 등으로 날리고 9천만원 정도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염모씨/대우증권 대리}
"돈에 욕심이 생겼습니다. (주식이나 선물투자했어요?) 네, 주식, 선물, 옵션 세가지 다했습니다."

이번 사고에서 염씨와 신협측은 증권사 법인통장이 아닌 개인통장을 이용하는 등 비정상적인 거래를 해왔습니다.

{대우증권 부산사하지점 직원}
"염씨 개인이 거래한 것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이 때문에 신협 한 곳은 피해금액을 회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모 신용협동조합은 대량인출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오늘부터 영업중단에 들어가 고객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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