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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피의자 사망사건' 관련 문책 인사

<8뉴스>

<앵커>

피의자 사망 사건으로 만신창이가 된 검찰이 오늘(15일)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검찰의 꽃 서울지검장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떤 문책이라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던 김진환 서울지검장이 결국 대구고검 차장으로 좌천됐습니다.

김 지검장으로서는 초임 검사장 자리로 전보된 것이 상당한 문책이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정현태 서울지검 3차장은 광주고검의 평검사로 좌천됐습니다. 신임 서울지검장에는 유창종 법무부 법무실장이 기용됐습니다.

유창종 검사장은 대검 중수부장 시절 이용호씨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했다는 논란이 일어 좌천됐다가, 아홉 달만에 검찰의 꽃이라는 서울지검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같은 사건으로 함께 문책당했던 김각영 차관이 검찰총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것과 아울러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태호/참여연대 정책실장}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좌천 인사에 그친 것은 이번 경우처럼 몇 개월 뒤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복귀하는 것을 예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어서 우려스럽다."

그러나 유창종 검사장이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워서 만신창이가 된 서울지검을 추스릴 적임자라는 것이 검찰의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검찰이 과연 치열하게 반성하고 자기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여전히 존재하는 회의적인 시각 앞에서 새 검찰 수뇌부가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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